2013년 9월 9일 월요일

블로그의 내 글을 읽으면서,,

 쓰기만하고 읽지는 않던 내 블로그.
  왠지 최근부터 아래로 차차 읽어보고 싶어서 읽다보니 눈물이 나려한다. 내가 쓴 글이지만 내가 쓰지 않은 것 같은 어색한 이 글들이 주는 느낌은 뭘까? 하지만 읽으면서도, 이런것도 추가되어야 하고 이런 내용도 언급해야 하는데 하면 뒤이어 여지없이 그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시성. 분명 내가 쓴 글이 맞긴 하는 것 같아.
  내가 하고싶은 말들이 지금의 내가 읽어보니 도리어 내가 듣고 싶은 말들이다.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되어 주는 나의 글들. 이 글들 자체에 문체에 마지막 마침표 하나까지 나에게 힘을 준다. 내가 미치지 않았다고.
  읽는 와중 이 글에 대해 평가하고 첨언하면서 조언한다. 그리고 뒤이어 부족함을 채워줄 그 문장이 나온다. 내가 이야기 하고 내가 듣는다. 극단적인 나와 나의 대화다.

  도서관에서 살고 싶다는 글을 읽으며, 미치도록 열망한다. 왜일까? 눈물이 흐를정도로 열망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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