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6일 화요일

돈을 번다는 것.

  그것은 아무것도 아닐꺼란 생각이 불현듯 뇌리를 스친다. 어찌되었건 일은 된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일을 하고, 돈을 버는데 해야하기 때문에 하는 이 상황에도 어렵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복잡다단한 쓸데없는 일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 일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돈을 번다는 행위와 어떤 수익을 올리는 이 일이 상대적으로 무척이나 쉽다는 결론을 내린다. 내가 하는 고민들 삶의 여정에 대한 예상과 피드백,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결정의 일련의 과정들은 오히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생존의 문제보다 내겐 더 어렵고 소중하게 다가온다. 
  먹고 사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데, 오히려 먹고 사는 것이 쉽다. 훨씬 쉽다. 그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정말 돈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었네??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꿈꾼다. 내가 바라는 삶과 내가 예상하는 삶이, 그리고 실제적인 이 삶이 일치하길 바라고 원한다. 삶과 일, 사랑과 꿈, 건강과 정신, 바라는 모든 것들이 비록 최고의 경지는 아니더라도 최선의 벨런스가 유지되었으면 한다. 결심과 나의 말은 주변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고, 내 정신의 한 조각에 주변이 요동을 친다. 내 비전이 그들의 비전이 되며, 나의 꿈이 그들의 삶의 이유가 된다.

  

  나는 노력이 없는 인생을 산다. 참으로 복된 삶이라 생각한다. 다른 이의 눈에는 어쩌면 무척 노력하는 사람으로 비춰질지도, 혹은 전혀 아무일 안하는 사람으로 비춰질지도 모른다.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노력하는 삶을 사는 것 같지 않다. 다만 끊임없이 머리를 움직이고 생각하고 상상한다. 내 목표와 목적지를 잊지 않기 위해서,,, 어찌된 영문인지 어딜가고 누굴 만나나 나는 참 복된 사람임이 느껴진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그저 몇번 만나고 이야기 하고, 얼굴을 맞댄것 뿐이다. 하지만 거의 모두가 나를 좋아하는 것을 느낀다. 그저 느끼는 것뿐이다. 사실과 다를 수 있지만, 일이 잘 풀리고 별다른 어려움이나 노력이 없이도 상황이 진행됨에서 나는 그 증명을 또 느낀다.

  일 속에서 나는 상상과 생각으로 나의 목표와 목적지를 다시 잡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다. 비록 내가 어떤 혜택을 받고, 은혜를 받더라도 굽신거리지 않는다. 그런 배려가 나는 나에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 어떻게든 그 사례를 하면된다. 금전적이든 정신적이든간에 언젠간 내가 그 배려에 더 얹어서 갚을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이 있기에 그 당당함이 선행한다.

  쓸데 없는 소속감이나 비효율적인 어울림을 하지 않는다. 미래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거대하고, 소중해서 지금 눈 앞의 사사로운 이익에 현혹되지 않는다. 배부른 소리라 해도 듣지 않겠지? ㅎㅎ 이것 역시 나중의 내가 증명해낼테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실제로 눈 앞에 드러나게 만들어야 한다. 이 표면적인 세계에서 숨겨진 그 무엇, 그 것이 소중한 것이다. 드러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 것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누구나 알 수 있는 것. 과연 그것이 소중한 것일 수 있겠는가? 더구나 그 것이 비밀일 수 있겠는가?



  나의 신께 기도한다. 감사하고 죄송스러우며 날 항상 지켜달라고…
나의 사고를 주신 신께 감사하다. 이 것은 진정 눈에 보이지 않는 비밀이기에…

2013년 3월 25일 월요일

항상 난 홀로 남지.


항상 난 홀로 남지.
내일 누군가가 나에게 찾아온다해도 지금의 나는 항상 혼자 남아.
애정결핍의 정점을 나는 이렇게 매일매일을 찍는다.
하루하루가 정점이고, 최고의 날이다.
빌어먹을,,,,,,

2013년 3월 21일 목요일

이 별의 삶..

  시간은 쏜살같이 흐른다. 나의 아버지가 그랬듯 내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일을 하고 꿈을 위해 살며 늙어간다. 끝은 알 수 없고 한계가 없는 이 삶에서 한 조각 표지와 목적지 적힌 약간의 종이쪼가리를 들고 하루하루에 임한다. 경지에 오른 예술가들을 경외하고 내 삶의 조각도 선대의 그 경지,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인생은 예술이다. 내 영역과 내 업에서 잘하는 것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끌어올리는 것이 내 손에 들린 종이쪼가리다. 한계가 없는 이 별의 삶.. 돈과 일, 업적,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언리미티드를 벗어나는 나만의 삶. 미치지 않고, 이 별과 내가 아슬아슬하게 조우하는 인생. 모두가 가진 그 꿈들에서 볼 때, 내가 정신병자가 지껄이는 흩어지는 문장과 단어들이 아닌 미치지 않는 삶. 나만의 삶과 온전한 나의 인생에서 나 자신 스스로가 인정하는 종이쪼가리의 목표에서 온전히 벗어나서,,,,,, 그렇게 온전히 분리해서 발가벗은 나를 내가 인정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결국엔 내가 주변을 다 먹어치우겠지. 내 옆과 앞과 뒤에 있는 모든 이들은 나로 인해 살아지고 나를 위해 살것이다. 결국엔 모든 이들, 일들이 그렇게 될것이고 그렇게 되어야 하며, 그래야 마땅하다.

  혼자 이렇게 동떨어져 있는 이 독보적 존재가 오늘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나를 지나치고 나를 알지 못하는 이 곳 주변 사람들의 눈엔 그냥 한 사람일테지만 진실과 진리와 조우하는 단 한사람인줄은 꿈에도 모를테지.. 무시하기엔 그 존재가 너무나 커서 내 스스로도 아찔하단 생각이 든다.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그림자 놀이


                             -옥주현

난 고단한 줄도 모르고
그대 곁을 늘 맴도는데
내 소란한 맘도 못 듣고
어딜 바삐 나서시나요

난 마치 그림자처럼 그댈 쫓아봐도
날 그새 다 잊었나요 누굴 보시나요

하루만 하루만 그댈 보려다
갈 곳을 잃은 내 발걸음
여기에 여기에 내가 있어요
그대의 깊은 마음속에

나 그대 곁에 잠들어도
그댄 나를 안질 못하고
단장을 하며 비춰보는
거울 속에 나만 없네요

왜 오늘 슬퍼 보여요 날 떠올리고 있나
큰 이별도 끊지 못한 사랑이 서러워

하루만 하루만 그댈 보려다
갈 곳을 잃은 내 발걸음
여기에 여기에 내가 있어요
그대의 깊은 마음속에

오늘은 좋은 꿈 꾸나
입가에 번진 그 미소
달콤할수록 더 아플 아침도
우리 잠시만 잊어요

오늘도 우리 긴 꿈을 꾸어요
보아도 보아도 그리운 얼굴
손 끝에 닿질 못하는데
사랑해 사랑한다 외쳐봐도
어둠 속 깊이 묻히네요

얼마나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대여 부디 기억해요
여기에 여기에 내가 있어요
서랍 속 깊이 사진 속에

그대를 난 기다려요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오지은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곳

누가 나를 이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아무도 보아주지 않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곳

같은 얘기를 목이 쉬게 같은 길을 발이 부르트게
걸어도 벽이 높아서 나도 오를수밖에 없어

차갑게 퍼붓는 비보다 마음속에 내리는 비가
나를 떨게 해. 이젠 앞에 떨어지는 길만 남은걸까

바래왔던 아주 작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며 따스한 집에 돌아가는 걸

바래왔던건 아주 작은 땀방울의 소중함을 알고
아름다운 미소를 알며 따스한 네게 돌아가는 걸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누가 나를 이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너는 저 높은 탑에 나는 사람들 틈에서 저 높은 곳에....

원래부터가 이건 니 노래였다. 내가 듣던 때, 미처 몰랐던 니가 듣던 그 때부터.
똑똑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삶을 사는게 아니다. 내가 똑똑하니까 나에게 아픔이
없고 행복만을 만들어낼거라 착각하지들 마라. 보이는게 아는게 예상하는게 눈 앞에
영화처럼 펼쳐지기 때문에 눈먼자들의 도시에서 나는 눈멀지 않은 자다.



헤이 밥,,

안녕.
오랫만에 너의 글을 보니 반갑다
내가 상상했던것들은 
늘 내가 이미 살고있는 것처럼 
선명했기에
어떤 계기나 이유였던 내옆에 네가 없단 
단순한 사실이 아직도 생소할때가있어

그래도 살아지고 그래도 시간은 흘러가고
날 모른척해버리는 흐르는 계절과 시간이
서글프기도하지만
여전히 난 
널 생각하거나 너와 대화해도
웃고 말하게 돼

너 같은 사람은 너 뿐이란걸 
내가 늘 느끼고있기에
널 만나 사랑했을때부터 지금까지 
내게 넌 늘 내가 아는 
제멋대로지만 논리적이고 현명한
무드라곤 없지만 세심한
말장난투성이지만 진실된
* 창 * 이야

너의 선택이 어떤 것이든
난 네가 믿는 것들을 믿었고 지금도 믿어

우리가 지금 함께가 아닌것이
아직도 서글퍼질때가 있지만
나 역시 늘 네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게 힘이돼
그래서 난 여전히 널 느끼고 기억해

또 봄이 오는것같아
그래서 그냥 그렇다고.
ㅋㅋㅋ

아 배고파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_

귀를 막으면 조용해 지나요, 눈을 감으면 안볼수 있나요.
맘을 닫으면 그 어떤 상처도 우리 받지 않을거라 믿었는데
지나고나서 다 들리더군요. 지나고나서 다 보이더군요.
지나고나서 모든 아픔이 물밀듯 그렇게 밀려와 참 힘들더군요.

함께 있으면 머물러지나요. 머물러지면 행복해지나요.
떠나려하면 어떻게 하나요. 붙잡아봐도 떠나려 한다면
지나고보니 다 똑같더군요. 지나고보니 부질없더군요.
생각해보니 함께 하고 있을때도 우린 여전히 많이 외로웠죠.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독보적 존재가 여기 있다.

  운명은 없다. 적어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운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스스로 결단하고 행동하고 행위하고 그에 수반되는  결과들이 신의 섭리일 뿐, 나에게 닥쳐온 일들이 운명일리 없다. 운명이라는 미명 아래 나를 더불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인생의 변명을 저질렀는가? 그 변명이 운명의 등뒤에 숨어서 수동적인 삶을 살아간다. 나도 너도, 지금 이 시점부터는 운명이란 걸 애시당초부터 생각하지 말자. 그 것의 존재도 없다라고 여기자. 우리는 삶을 개척하고 우리의 운명을 만들어 나간다. 결단, 행동, 결과들이 일어난 시점에,, 그 시점이 한참 지난 후에야 비로소 신의 섭리 비슷한 것을 어렴풋하게 이해할 뿐이다. 운명이라 생각하면, 얼마나 수동적으로 살아갈수 밖에 없나. 그 변명으로 우리는 마음의 위안을 얻지만, 그게 행복을 향한 길은 아닌걸,,,, 머리는 멍청해지고, 자극을 기다린다. 운명은 그런 것이다. 편하게 살자는 인간의 가장 좋지 않은 정신의 파트다. 
  삶과 나를 쟁취하자. 되도 않는 노력이 아닌, 열정과 행위에 기반하는 행동하는 삶을 살자. 뜨뜨미지근하게 살아가도 사는 것이고, 열정적이고 나를 불사르는 삶을 살아도 내가 살아가는 것이다. 어차피 사는 것은 똑같다. 죽을 때까지 마지못해 사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내 손위에 쥐어진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내 주변의 사람들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나를 더불어 그들에게도 행동이 먼저인 영혼이 되게 만들자.
  인생의 수필에서 돋보기로 나는 철자 하나에 몰입했다. 그 철자 하나에 내 모든 정신을 집중하고, 내 시간을 허비했다. 그 철자는 내 인생의 수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게 맞지만 전부는 아니다. 그 철자들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을 이루지만 그 철자가 다는 아니다. 나는 돋보기로 피로한 눈을 가지고 그 철자들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중요하지만 결코 중요하지 않는 그 철자를…

  나는 독보적인 존재다. 여기 그 독보적인 존재가 고뇌하고 고민하고 걱정했었다. 나를 떠나서 내 위에서 날 바라본다. 부족하지만서도 가슴과 이상 속에 품고 있는 그 꿈의 크기와 신에 가까워지고자 하는 그가 나는 참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내 주변 어디서도 그와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고, 정말로 정말로 흔하지 않은 사람이다. 흔하지 않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특별한 존재다. 나는 나를 놓는다. 내 안에 흘러드는 사람들과 나를 통과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떠나는 사람들. 그 것은 그 사람들의 선택이었고, 그 사람들의 딱 그만큼의 복이다. 

  내가 나를 걸고 던지는 그 도박과 실험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나를 위대한 영혼으로 가꾸어주었다. 나에게 다가오라. 그럼 내가 널 끌어안을 것이다. 나에게서 떠나고자 다짐하라. 그러면 그 전에 널 밀쳐주겠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고, 내 감정을 가지고 당신들에게 나의 도박을 던진다. 나는 나를 걸었다. 과연 당신들은 자신들을 나에게 걸었나?

  아랫배 저림의 삶이 나에게 다가오고 있어. 지금 나는 역시나 아무도 없는 이 커피숍에서 사색과 생각을 한다. 일하다가 문득문득 생각에 빠지고, 간헐적 통찰이 나에게 다가온다. 이 나와의 대화의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서 지금의 내가 되었듯, 앞으로의 나 역시 그 퇴적된 것 만큼 모든이들과의 격차를 벌릴 것이다.
  내가 기억하기 시작한 그 3살때의 나 때부터 나는 이런 생각들을 했다. 엄청난 고통과 고뇌의 강들을 셀 수도 없이 건넜다. 자극에 목말라하는 사람들 사이로 나는 티비를 보지 않았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 히히덕거리는 와중에서 느끼는 저렴한 소속감 따위도 외로움과 괴로움을 식량삼아 곱씹었다. 시덥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리더가 되어 마치 뭐라도 된 사람인양 행동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나는 30년을 살았다. 이 엄청난 퇴적된 지층에서 나를 따를 순 없다. 나를 능가할 수도 없다고 감히 얘기할 수 있다. 내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본적도 없고, 그런 존재를 느낄 수도 없었다. 그들의 생각과 그들의 사고, 시덥지않은 철학들을 내가 삼켰고 비웃었다. 나를 붙잡을 수 없으니, 포기하고 날 지켜봐라. 그리고 나와 함께 해라. 그게 내 성 안에 들어오는 길이다.

  내 머릿속에는 선반들이 있는데, 그 선반들 위에는 내가 읽었던 책들과 가봤던 곳, 맡았던 냄새, 만났던 사람들과 수많은 표본과 샘플들, 어떤 것에 대한 내가 반응한 경험, 생각들의 재료들과 수 많은 심상이 깃든 단어들, 음악들, 이루 말할 수 없는 색채들과 소음들… 이 모든 것들이 억겹의 거미줄처럼 얽혀져 있다.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고, 강철만큼 강하다. 30년 동안의 그 재료들을 가지고 살았고 그 선반들에 올려져 있는 것들과 얽혀져 있는 것들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

   

2013년 3월 9일 토요일

여기가 나만의 공간


  모두가 자기만의 시간들을 갖기 위해 이 공간을 떠났다. 반대로 이 공간이 나만의 공간이기에 나는 오늘도 하루를 마감하며, 이 곳에 앉았다. 저녁 아홉시에 이 밤만큼이나 다크한 에스프레소를 내렸다. 크레마가 채 가시기도 전에 마치 생수처럼 나는 이 커피를 들이킨다. 스탠드의 불빛 아래 어지럽혀져 있는 서류들 위로 내 손은 시끄러운 키보드를 연신 눌러댄다.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고, 해야할 생각들 역시 태산 같다. 하지만 나는 오늘도 정체되어 있다. 응축된 에너지를 끌어모으기 위해서겠지. 더 강해지고 강해지는 변방 무사의 마음이다.

  태풍이 몰아치는 그날 밤처럼 내일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해질 아침을 미리 본다. 보름달이 뜨는 그날 밤처럼 뜨겁던 나도 내일이면 시들어진 장미가 될 것을 미리 본다.

  나를 사랑하는 이들과 나를 믿는 이들 그리고 나를 따르는 이들이 있음에 가슴 뛴다. 그들이 존재하므로 내가 존재하는 느낌마저 받는다. 이 것은 인간관계나 대인관계의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 내 영혼을 가까이 하고 싶은 이들의 마음에 내가 공명한다. 마치 거대한 종의 울림처럼 나는 그들과 그들의 서로 다른 영혼만큼이나 여러가지 음을 함께 낸다. 때론 가지가 잘려나가듯, 그래서 생살이 드러나듯 나란 나무에는 움푹움푹 패인곳 투성이지만, 더 거대해져가는 둘레만큼이나 내면의 나이태가 멀어짐을 나는 느낀다.

2013년 3월 7일 목요일

Immortality

불멸..

  영원한 것은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이 변함 없는 진리다. 그 강한 무쇠도 바닷바람 앞에서 오래지 않아 녹을 드러내고, 점차 사라져간다. 풍성하던 나무들도 낙엽으로 사라지고, 몇백년을 가는 나무도 그 수명이란게 있다. 내 머니클립의 돈은 오만원권, 만원권, 천원권,,,, 몇십장이 꽂혀있다 하더라도 그냥 나를 통과해 누군가에게로 흘러간다. 나와 함께 자라고 함께 일하고, 거래하던 수 많은 어제의 이들이 사라졌고, 오늘 또 새로 생겨났다. 사랑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내 안에 통과되었고, 또 다가온다…

  내 걸름망에 걸러진 것들… 내 계좌에 유지되는 잔액들,,, 무쇠처럼 변하긴 하지만, 더딘 것들…. 그 더딤… 천천히,,, 내 수명보다 긴 것들을 들여다보자. 어쩌면 우리 유한한 인간의 존재에서 그 더딘 것들이 오히려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 더딤을 들여다보면,,,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것은 시간이 멈춰져 있는 것처럼 나에겐 마치 영원이 될 수 있는 착각을 안겨줄 수 있다. 내 손목에 채워져 있는 시계는 내가 죽더라도 몇백년은 가겠지. 내가 세운 회사는 내가 죽어도 이어져 가겠지. 내가 가진 땅들은 적어도 그 자리에 있겠지. 나보다 더 더디 변하는 그 어떤 마음은 내 곁에 영원처럼 날 지켜주겠지. 그래서 난 행복한 영원의 착각을 만끽하며 순수한 눈빛으로 세상에 놀러 나갈 수 있겠지.


  더디게 흘러가줘, 내 주변의 것들아. 내면의 나란 꼬마 아이가 엄마가 사라진걸 눈치채지 못하게,, 그 꼬마가 겁을 내지 않도록,, 소중히 다뤄줘. 엄마를 찾거든 엄마가 되어주고, 친구를 찾거든 소소한 친구가 되어줘. 맺힌 눈물 그대로 너에게 웃음을 지을테니까. 그 아이는 내게 너무나 소중해서, 난 어쩌지 못해. 근데 그게 나야. 그게 바로 나야.. 원래의 나였던 거야.

좋겠다..

외로움.
너넨 좋겠다. 그렇게 무지해도 같이 이야기할 친구가 있어서..

내 꿈과 비전을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해. 동료와 동지가 필요하다.

어떤 결혼을 해야 행복할까?



모든 걸 기부하고 떠난다면??

그리고 다시 돌아온다면??


삶이 정체되면 그때그때 변화를 주어야 한다.

  내가 사는 이 나의 삶이 정체되었다고 느낄 때, 그때 그때 변화를 주어야 한다. 삶을 바른 방향으로 갈수 있게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게끔 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먹고 자는 곳을 옮긴다거나 일어나는 시간 등의 패턴을 바꾼다거나 하는 행동으로 일상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똑같은 곳에서 자고 일어나고 먹고 일하고 하는 것보다 다른 곳에서 출퇴근하고, 전혀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하는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계속되는 이 일상의 패턴을 도미노처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사무실의 배치를 바꾸거나, 집안의 배치를 바꾸는 것도 효율성을 추구하는 행위이지만 사고의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전혀 다른 공간과 제품들로 채우지는 않지만, 배치를 바꾸는 약간의 작업만으로도 내 사고는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마치 누군가의 생각의 방향을 전혀 다른 질문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처럼, 혹은 활동적인 운동을 함으로써 활동적인 생각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활발하게 할 수 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

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없이 누군가에게 믿음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내가 내년에 도달할 "  " 목표에 대한 확신도 없이, 누군가에게 내 목표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것을 준비하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그래서 그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날 따르는 누군가가 완벽한 준비를 한다해도 내 스스로가 겁이 난다. 믿고 따르는 사람은 완벽한 준비를 향해 달려가는데, 그만큼의 일을 줄 수 없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그 순수한 눈망울을 보고 난 뭐라 말해야 하는가?

  사람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일을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을 뜻하고, 더불어 그만큼의 매출과 이익이 받쳐줘야 한다. 그러지 않고선 매출대비 이익이 상회하지 못하므로 스스로 망하는 것과 다름없다. 내 수중에 일을 그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직업과 돈을 주고, 덤으로 파워와 사회적 위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어쨋건, 우리는 덩치를 키우고 돈을 회전시키고,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며,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 재무적으로 인사적으로 마케팅, 비전, 연구개발 복지 등의 밸런스를 유지시켜야 한다. 우리는 하나의 비전 아래 일한다. 우리를 불사르고 열정을 다해 일을 한다. 그것들을 제공하는 것은 나 자신이 되어야 하고, 이 밸런스들을 유지하는 것도 내 일이다. 파워의 소스가 내 스스로가 되어야 하며, 정보의 수렴구가 나 자신이어야 한다. 

  돈은 의미가 없다. 돈은 그저 기준이고, 어떤 척도이자 점수판일 뿐이다. 십년, 이십년 후의 내가 지금의 나를 생각하게 하자. 지금 버는 돈은 그 때의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고, 비교대상 조차 되지 않는다. 지금 돈은 사람에게든 회사에게든 모두 재투자한다. 선순환의 톱니바퀴에 맞물릴때까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재산과 자본, 회사와 사업장, 매장과 창고, ,,, 무엇보다 사람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