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1일 목요일

이 별의 삶..

  시간은 쏜살같이 흐른다. 나의 아버지가 그랬듯 내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일을 하고 꿈을 위해 살며 늙어간다. 끝은 알 수 없고 한계가 없는 이 삶에서 한 조각 표지와 목적지 적힌 약간의 종이쪼가리를 들고 하루하루에 임한다. 경지에 오른 예술가들을 경외하고 내 삶의 조각도 선대의 그 경지,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인생은 예술이다. 내 영역과 내 업에서 잘하는 것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끌어올리는 것이 내 손에 들린 종이쪼가리다. 한계가 없는 이 별의 삶.. 돈과 일, 업적,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언리미티드를 벗어나는 나만의 삶. 미치지 않고, 이 별과 내가 아슬아슬하게 조우하는 인생. 모두가 가진 그 꿈들에서 볼 때, 내가 정신병자가 지껄이는 흩어지는 문장과 단어들이 아닌 미치지 않는 삶. 나만의 삶과 온전한 나의 인생에서 나 자신 스스로가 인정하는 종이쪼가리의 목표에서 온전히 벗어나서,,,,,, 그렇게 온전히 분리해서 발가벗은 나를 내가 인정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결국엔 내가 주변을 다 먹어치우겠지. 내 옆과 앞과 뒤에 있는 모든 이들은 나로 인해 살아지고 나를 위해 살것이다. 결국엔 모든 이들, 일들이 그렇게 될것이고 그렇게 되어야 하며, 그래야 마땅하다.

  혼자 이렇게 동떨어져 있는 이 독보적 존재가 오늘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나를 지나치고 나를 알지 못하는 이 곳 주변 사람들의 눈엔 그냥 한 사람일테지만 진실과 진리와 조우하는 단 한사람인줄은 꿈에도 모를테지.. 무시하기엔 그 존재가 너무나 커서 내 스스로도 아찔하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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