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스타벅스 비아.


  스타벅스 비아 커피를 한아름 샀다. 12개입 짜리를 사면 3개입 짜리를 하나 더 준다 해서, 행사기간 마지막날 몽창 사버렸다. 12만원이 넘게 나온것 같은데,,, ㅎㅎ 지방사는 설움이리라.

  이 비아 원두 인스턴트를 필두로 카누를 비롯해, 거의 모든 커피 체인에서 자체 인스턴트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집에서도 매장에서의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간파한 마케팅이다. 결코 매장의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맛을 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커피 체인의 컨셉에 가까운 맛을 낸다.

  솔찍히 이 세 종류의 비아 스타벅스 커피는 맛이 특별히 다르진 않다. 비슷한 아메리카노의 맛을 내는데, 카누의 그것보다는 나에게 맞는다. 카누는 가벼운 향내음이 나는 블랙커피라면 스타벅스 비아는 매장의 오늘의 커피 맛이랄까? 약간 더 깊고 무거운 바디감을 가진다.


  집에서는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이렇게 라떼나 에스프레소를 뽑아 마시는데, 이 역시 매장의 그것과는 다르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의 어쩔 수 없는 타협점이라 할 수 있다. 요즘은 속병이 나서 이 마저도 잘 마시지 못하고, 연하게 물처럼 커피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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